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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 바다 속에 잠겨버린 그날의 이야기

by 베이지크림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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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타이타닉, 줄거리

세계 최대 크기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첫 항해를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부유한 사업가 칼과 원치않는 정략 결혼을 앞두고 있는 로즈는 자신의 어머니와 약혼자 칼과 함께 배에 오릅니다. 한편, 타이타닉 3등석 티켓을 걸고 도박을 하던 남자 잭은 내기에서 이겨 티켓과 돈을 얻고 곧바로 타이타닉 호에 탑승합니다. 잭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다 1등석 갑판의 로즈를 발견하고 한눈에 반합니다. 그날 밤 로즈는 집안의 빚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해야하는 자신의 신세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뱃머리에서 뛰어내리려 하는 로즈를 잭이 발견하고 그녀를 설득합니다. 뱃머리에서 내려오려는 순간 발이 미끄러져 정말 빠질 뻔 하지만 가까스로 잭이 그녀를 구합니다. 경비원들이 그 모습을 발견하고 잭을 오해합니다. 약혼자 칼이 잭을 추궁하지만 로즈가 자신을 구해준 것이라고 설명하자 오해를 풀고 그를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합니다. 다음 날 로즈는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잭을 찾아가고,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고 낙천적인 잭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일등석 졸부인 올리는 잭을 방으로 데려가 자신의 아들 옷을 입혀주고 신사로 꾸며줍니다. 1등석 식당에 도착한 잭은 어색했지만 그 누구보다 근사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로즈의 어머니는 잭의 가난함을 부각시키며 그를 곤란하게 만들었지만 잭은 자신의 신념을 말하며 당당히 맞섭니다. 식사를 마치고 잭은 로즈를 3등석 파티에 데리고 갑니다. 격식과 허영이 넘치는 숨막히는 부자들 사이에 있다가 소박하고 소탈한 자리에서 로즈는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칼의 집사가 그런 로즈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로즈의 행적을 알고 있는 칼은 로즈에게 불 같이 화를 냅니다. 로즈의 어머니도 그런 그녀를 나무랍니다. 잭이 몰래 찾아와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로즈는 현실을 생각하며 거절합니다. 하지만 로즈는 끝내 잭을 잊지 못하고 그를 찾습니다. 로즈는 그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고, 자신을 그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칼은 집사를 시켜 둘을 다시 미행하게 하고 집사에게 들킨 둘은 도망칩니다.

 

한편 선원들이 뒤늦게 빙산을 발견해 배가 빙산에 부딪히게 됩니다. 부딪힌 배의 구멍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고 타이타닉 호는 곧 침몰할 위기를 맞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잭과 로즈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돌아왔지만 칼의 계략으로 잭은 '대양의 심장' 목걸이 절도범으로 몰려 수갑을 차게 됩니다. 항해사와 선원들은 급하게 구명정을 준비하였지만, 승객의 절반 밖에 태울 수 없는 양이었습니다.  1등석 승객은 음악을 들으며 여유있게 구명정에 오르지만 3등석 승객은 안에 갇힌 채 나오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로즈는 구명정에서도 등급을 찾는 어머니와 칼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며 구명정을 타기를 거부합니다. 로즈는 수갑을 차고 갇혀있는 잭을 찾아내고 그를 탈출시킵니다. 물이 가득 찬 3등석 객실을 겨우 빠져나오고, 잭은 로즈를 구명정에 태우지만 잭을 영원히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로즈는 구명정에서 빠져나옵니다. 

 

물은 점점 차오르고 배는 기울기 시작합니다. 배가 기울면서 사람들은 뱃머리로 올라가지만 하나 둘 바닷물에 빨려들어갑니다. 배의 모든 전기가 나가고 배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완전히 침몰합니다. 잭과 로즈는 헤엄을 치다가 나무 판자를 발견하지만 둘이 올라가기엔 너무 작았습니다. 로즈를 나무판자 위에 올리고 둘은 마지막일지도 모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뒤였습니다. 그것은 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 실화 그리고 재개봉

타이타닉 호는 지금도 북대서양 어딘가의 깊은 바다 속에 있습니다. 2,200명의 승객 중 1,500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잭과 로즈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수많은 사연과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이 영화는 제작비가 어마어마한 탓에 감독이 편집 기계 위에 면도칼을 올려놓고 '영화가 실패하면 사용할 것'이라는 쪽지를 올려놨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그 수익은 실제 타이타닉호를 5대나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타이타닉에서 발견된 물품 중에 가장 비싸게 경매로 팔린 물품은 망원경을 보관하던 키라고 합니다. 이 키만 있었더라면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원래 타이타닉 선장이었던 데이비드 블레어가 키를 깜박 잊고 자신의 후임자에게 전달하지 않는 바람에 선원들이 망원경 없이 맨 눈으로 주변을 감시해야 했고, 그래서 빙산을 발견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지만 희생당한 수많은 생명을 생각하니 참 아찔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얼마 전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이 25주년 기념 4K 3D 리마스터링 버젼으로 재개봉 했다는 소식입니다.  영화는 2023년 2월 8일을 시작으로 절찬 상영중입니다. 개봉 당시 보다 더 좋아진 사운드로 영화의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즐거운 소식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 시절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대단히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지만 혹시라도 안 보신 분은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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