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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멜리에, 행복을 찾아 나서다

by 베이지크림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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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아멜리에, 줄거리

군의관 출신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 소녀, 아멜리. 아멜리는 아빠에게 안기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해주는 매달의 정기검진은 이 소녀의 심장을 미치도록 뛰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심장병으로 오해한 아빠는 병약한 딸을 홈스쿨링 시키기로 합니다. 그렇게 친구도 없이 예민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멜리는 상상의 세계로 도피하며 외롭게 자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엄마를 잃게 되고, 아멜리는 아빠와 단 둘이 살게 되며 더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도 독립을 하면서 삶의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어느 날 집에서 우연히 벽 속에서 40년 전에 한 소년이 숨겨둔 보물 상자를 발견합니다. 아멜리는 온 세상을 뒤져서라도 상자의 주인에게 상자를 돌려주리라 결심합니다. 그렇게 아멜리는 아파트 이웃들에게 상자 주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이웃에게 '브레도토'라는 이름을 듣게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브레도토'를 찾으러 가는 길에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첫눈에 그 남자에게 반했지만 감정을 무시하고 '브레도토'를 찾으러 다시 향합니다. 하지만 모두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때, 레이몽이라는 아랫집 이웃이 '브레도토'가 아닌 '브레토도' 라고 이름을 알려줍니다. 아멜리는 레이몽의 도움으로 브레토도를 찾게 되고 우연을 가장해 그에게 추억이 담긴 상자를 건네줍니다. 상자를 보며 감격하는 브레토도를 보고 도움의 기쁨을 알게 된 아멜리는 길거리의 시각장애인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공허함과 외로움에 빠지고 맙니다.

다음날 아멜리는 첫눈에 반했던 그 남자 '리노'와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급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리노를 따라가다가 리노가 떨어트린 앨범을 줍게 됩니다. 아멜리는 앨범을 가지고 레이몽과 의논을 하게 되고 아멜리의 이야기를 듣고 레이몽은 자신의 그림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때 아멜리는 그림 속 소녀를 자신에 빗대어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누군가가 떠오르지만 어찌하지 못하고, 불행한 사람을 돕는 게 좋지만 한편으로는 공허해지는 자신을 마음을 말이지요. 그 소녀의 이야기가 아메리임을 알아챈 레이몽은 질문 하나를 던지게 되고, 그 질문에 아멜리는 많은 생각이 들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아닌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만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몽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해 다시 묻게 되고 아멜리가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한마디를 건넵니다. "행운이란 '뚜르 드 프랑스' 같은 거야. 기다리기만 하면 그냥 지나가버려. 붙잡을 수 있을 때 붙잡지 않으면 후회하게 돼." 이 말을 들은 아멜리는 리노의 직장으로 찾아가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남기고 직접 만남이 아닌 그녀만의 엉뚱하고 소극적인 방법으로 앨범을 돌려주게 됩니다. 리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역에 전단지를 붙이며 노력하고 결국 그녀의 카페로 찾아가 그녀를 찾았지만 아멜리는 그를 모르는 척하며 주저합니다.

카페 동료의 도움으로 리노가 아멜리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아멜리는 레이몽의 영상편지를 보고 마음을 바꿔 그를 만나러 향하고 결국 행복을 찾게 됩니다.

2. 행복은 지금 찾아 나서는 것

레이몽은 영상편지를 통해 아멜리에게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아멜리야. 넌 그 어떤 역경도 견뎌낼 수 있단다.
지금 이 기회를 놓아버리면 네 심장은 내 몸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리고 말 거야. 그러니까 나가서 그를 붙잡아."

영상편지가 끝나고 아멜리가 그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고 문을 열었을 때, 그는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바로 문 밖에 서있었으니까요. 어쩌면 행복이라는 것도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서 문 하나도 열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포기하고 만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레이몽의 말처럼 어떠한 역경이 오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너무 두려워 말고, 용기를 내서 문을 열어봐야겠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멜리의 성장이 저에게도 참 뜻깊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아멜리가 혹여 다시 혼자가 되어 외로워지더라도 다시 자신만의 행복을 향한 문을 열리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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